비오는 유후인 비가오는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만들어준 비오는 유후인 김이 모락모락나는 전경과 안개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운치있는 풍경들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15년 취소된 여행대신 급하게 결정한 후쿠오카에 내친구 정빈이도 나도 기대없이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반대로 의외의 인연이 만들어져서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나오미치는 지금 시점에서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뤘고 딸을 가진 아버지가 되었다. 친구는 진급을 했고, 다음 단계의 준비를 또 준비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 어쩌면 나혼자 정체된 것이아닌가 숙연한 생각이든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있고, 사람은 자신의 고유한 일을 하게끔 시나리오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것 같지 않냐는말을 어느덧 공감하게된다. 의지를 가지..

친구와 나는 각자 일터에서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친구의 경우는 공직과 책무에서 오는 압박감. 나의 경우에는 급변한 조직과 신규부서에 적응해야하는 압박감 그래서 어디든 떠나자고 했었고, 계획은 다소 급하게 짜여졌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베이징 상품이 취소되었고, 도쿄도 취소되어 어쩔 수없이 급하게 어떻게든 갈 수 있는 상품을 알아보니 유일하게 후쿠오카만 가능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 여행덕분에 좋은 현지 친구들를 알게되었고, 여전히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이때의 여행은 나에게 좋은 추억과 친구를 만들게된 계기가 되었다. 재즈바에서 알게된 타에미 그리고 라멘집에서 알게된 나오미치 인복이 엄청난 예기치 못한 여행이었던 이날의 여행 타에미는 잘 지내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