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엄마와 함께 괌 여행 VOL.2

2019. 12. 17. 12:172018/18 엄마와 괌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기

 

 

 

 

 

Guam with Mom VOL.2

 

엄마와 아들이 함께 떠난 괌 VOL.2

 

휴양지 여행은 날씨가 아주 중요하다.

나는 작년의 괌 여행의 끔찍한 폭우에 대한 기억으로

잠깐 내리는 스퀄에도 아주 민감했다. 억수같이 내리는 폭우가

며칠째 계속 이어져 여행을 망치지 않을지 걱정에 휩싸였다.

 

 

 

 

 

잔뜩 구름이 낀 것에 걱정이 되어

예약한 센터에 전화를 하니 일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정을 다시 편집하자니 골치가 아프기도 해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날씨가 개고 구름이 끼고를 반복하는 걸 보니 아주 계속 흐릴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알루팡 비치 클럽으로 가는 길 도중 마주친 풍경

괌의 도시 풍경은 아주 평온해 보였다.

이 섬에 살면 과연 걱정거리가 있을까?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그 지루함 말고는 큰 걱정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엄마와 함께 패러세일링을 시도했다.

2014년 그때 느꼈던 공중 산책은 잊을 수 없는 선명한 기억으로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으로 기록되어있다.

그 놀라운 광경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 광경을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비록 그때만큼은 선명한 바다에 깨끗한 하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공중 산책이었다.

 

 

 

 

 

 

 

패러 세일링이 마치면 알루팡 비치 클럽에서 점심을 먹고

앞바다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리조트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게다가 점심 식사도 제공받았는데, 괌의 음식들이 기름지고 부담스러워서

차라리 뷔페로 제공되는 식사가 더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이 알루팡 비치 클럽의 앞바다가 마음에 들었다.

 

 

 

엄마랑 카누를 타고 얕은 바다 한 바퀴를 빙 돌아보고

엄마에게 시험 삼아 움직여 보도록 맡겨보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수상 관리인으로 보이는 분의 도움으로

주변의 바다 생물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할 수 있었다.

과연 온갖 물고기들이 다양하게 있었고, 스노클링의 묘미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산호와 암석 사이에 훨씬 더 많은 고기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I MISS THIS ISLAND

 

 

태국과 사이판에서도 바다 밑을 오래도록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오랜 시간 질리도록 바다 구경을 하고 바다와의 교감이 끝난 후

숙소로 복귀했고, 엄마는 컨디션이 매우 다운되었다.

이렇게 물에서 놀았던 적이 거의 없었던 엄마는

속이 좋지 않은 상황과 더불어 죽과 한식이 필요해졌다.

 

 

 

 

 

 

HARD ROCK AND TUMON TOWN

 

 

 

 

 

SUNNY HOLIDAY

 

 

 

 

 

 

 

FRESH OCEAN

 

 

 

 

RESORT

 

 

 

SWEET RELAXED TIME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만으로

달콤한 휴식이 된 시간이 되었다.

탁 트인 전경과 촉촉한 바닷바람과

햇살과 구름과 바다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비경에

넋을 놓고 보고 있으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고

달리 다른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평온했다고 기억된다.

 

 

 

 

 

해지는 모습이 멋져서 엄마를 로비 근처로 불렀다.

 

 

 

 

 

 

 

 

GOLDEN SUNSET

 

 

 

아이러니하게도 한국보다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의 괌

그리고 독특한 모양의 구름 떼와 드넓게 펼쳐진 해안과

맑은 공기 낮에서 밤으로 넘어갈 때 해넘어 가는 괌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리조트 앞에 한식당이 있었다

엄마는 된장찌개를 드셨고 나는 도스 버거를 먹었다.

야외에서 먹었는데 괌의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밖이었는데도 모기가 없어서 너무나 좋았다.

 

 

 

 

<바로 여기>

 

AMERICAN GIFT SHOP

 

 

그리고 집 앞 슈퍼에서 엄마의 구세주 오뚜기 전복죽을 발견했다.

그것이 없었다면 엄마의 남은 일정은 엉망이 되었을 것이었다.

샵의 이름은 American gift shop

엄마는 여기서 전복죽 나는 빅웨이브 맥주를 아주 좋아했다.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방문하는 나와 엄마를 사장님이 엄청 반겨주셨다.

그녀의 이름은 로리타 여사였고, 딸의 이름은 레이첼이었다.

아주 기분 좋게 인사해주셨고, 내년에도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엄마도 영어는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진심으로 반가워하는 느낌과

순수한 그들의 미소를 아주 좋아했다.

 

 

 

 

 

NIGHT OF TUMON BEACH

 

 

 

 

 

 

리프 호텔 꼭대기에 라운지바에 방문했다.

엄마에게 괌의 야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기에 리프 호텔은 여러모로 정말 좋은 입지에 있었다.

 

작년에 왔던 SKY LOUNGE 바는 약간 다른 인테리어로 바뀌어 있었다.

높은 테이블과 의자는 나지막하게 실용적인 것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나는 이전의 것이 멋있어서 아쉬웠다.

 

라이브 재즈 가수의 노래를 건너편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손님이 일본인이라 일본어로 된 노래를 정말 멋지게 잘 불렀다.

 

 

 

 

 

 

 

 

 

 

 

 

 

 

 

 

 

 

 

 

 

 

 

NIGHT IN GUAM

 

 

나는 괌을 한 바퀴 돌아보기를 원했다.

작년에 좀처럼 둘러보지 못한 펍들과 기억들이 밤거리로 나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만 내일도 일정이 있었고, 엄마가 걱정을 할 것이 뻔하니 그리 오랜 시간 즐기지는 못했고

마치 패키지여행에서 확인만 하고 들리듯 투몬 가장자리에 위치한 펍들을 구경하러 갔다.

 

그중에 DROP 펍과 IKON 펍이 인상 깊었다. 특히 드롭에서는 바텐더 제이를 알게 되었다.

비록 오랫동안 여흥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그리고 내일 다시 올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고 숙소로 복귀했다. 시퀄이 내려서 촉촉한 거리 작년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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